이강인(20)의 소속팀인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가 성적 부진으로 하비 그라시아(51·스페인) 감독을 경질했다.
발렌시아는 3일(한국시간) "오늘부로 그라시아 감독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그러고는 "그라시아 감독이 재임 기간 보여준 노력과 헌신에 감사하고 그의 앞날에 성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발렌시아는 '보로'로 불리는 살바도르 곤살레스 마르코 코치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긴다고 밝혔다.
그라시아 감독은 지난해 7월 발렌시아 사령탑으로 2022년 6월 30일까지 2년 계약했다.
하지만 한 시즌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8승 12무 14패, 승점 36으로 20개 팀 중 14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에는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의 부진에 빠졌다.
강등권인 18위 우에스카(승점 30·6승 12무 16패)와 승점 차는 6점에 불과하다.
그라시아 감독의 경질로 이강인의 거취도 더욱 관심이 쏠리게 됐다.
이강인은 그라시아 감독 체제에서 올 시즌 정규리그 21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선발 출전은 12차례뿐이었고, 지난달부터는 6경기 중 5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발렌시아와 계약이 2022년 6월 끝나는 이강인이 현재 팀에서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이적설도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발렌시아에서 경질된 하비 그라시아 감독. |
박상희 pointan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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