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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만을 기다렸다" 파이팅·웃음 넘친 다문화 배드민턴대회장

기사승인 2018.09.03  22: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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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들 쉬지 않고 연습하며 승리 의지 다져 고수들 랠리땐 탄성

  '2018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 대회'가 열린 25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는 배우자를 향한 남편, 아내의 힘찬 함성과 부모를 응원하는 아이들의 즐거운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고양시체육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를 위해 선수 400여 명을 포함해 다문화 가족 650명이 고양시로 모였다.
  참가자 등록은 오전 9시부터 진행됐으나 이들 대부분은 이보다 이른 시간에 대회장에 도착해 등록을 마치고 몸풀기에 돌입했다.
부모를 따라 나온 어린 자녀들은 이른 아침임에도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며 환호성을 질렀다.
  하루 만에 예선부터 결승까지 치러야 하는 대회인 만큼 부모와 장시간 대회장에 머물러야 하는 아이들을 위해 행사장 곳곳에는 에어바운스 놀이시설, 인형 뽑기 기계 등이 마련됐다.
  종이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종이접기 부스, 대교가 지원하는 북카페 부스에도 온종일 아이들이 북적였다.
  엄마와 함께 대회에 출전한 서울 미아초등학교 4학년 이도윤(11) 군은 "상대 선수가 기권해 두 번째 경기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11대 2로 이기고 다음 경기에도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수줍게 포부를 밝혔다.
  이벤트 부스 옆에는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과 대한한의사협회 의료진이 준비한 응급 진료실도 마련됐다.
  2년째 선수들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의료지원을 나온 대한한의사협회 소속 강은주(31) 한의사는 "지난해에는 50∼60명이 진료소를 찾았다"며 "팔을 많이 쓰는 운동인데 연습을 너무 많이 하셔서 대부분 어깨, 팔 통증을 호소하신다"고 말했다.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 대회는 연합뉴스가 2010년부터 9년째 열어온 행사라 대회에 여러 번 참가한 '열혈' 선수들이 많다. 이날 선수 대표로 당당하게 대회 선서문을 읽은 강려려(43)씨도 그중 한 명이다.
  전남 담양군에서 온 강 씨는 첫 대회인 2010년과 2011년 대회에 참여한 뒤 육아 때문에 그동안 대회 참가를 하지 못했다.
  배드민턴에 대한 열정이 사그라지지 않은 강 씨는 올해 다시 가족들과 라켓을 들고 대회장을 찾았다.
  강 씨는 "2011년 출전했을 당시 여자 단식 동메달을 땄다"며 "그동안 실력이 많이 떨어졌지만, 올해에는 16강에라도 진출하고 싶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

▲25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연합뉴스와 고양시체육회가 주최한 '2018 전국다문화 가족 배드민턴 대회'에 참가한 전국에서 모인 650여 명의 다문화가족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날 대회장에는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한 기업, 단체들의 후원도 이어졌다.
  대교 사회봉사단원 11명은 아이들에게 솜사탕과 팝콘, 학습 도서, 교양 도서 등을 나눠주고 행사 진행을 지원했다.

 

취재 / 김태운 기자 pointan2003@naver.com

<저작권자 © 자치경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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