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고속도로 교통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이 겨울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도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41명이다.
이 중 3월을 포함한 겨울철(11월∼2월) 교통사고 사망자는 21명으로 전체의 52.1%를 차지했다.
도는 산악지형의 지리적 여건에 따라 터널과 교량 구간 많다.
이로 인해 눈길·빙판길 등 이상기후 시 터널과 교량 구간에서 교통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초봄인 3월에도 폭설이 내리는 기후적 특성 탓에 12월과 함께 연중 가장 많은 교통 사망사고가 발생한다.
대부분의 사고 차량을 보면 겨울 전용 타이어 미창작 및 마모가 심한 타이어를 장착하고 운행하는 등 미흡한 자동차 안전 관리가 사고로 이어진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달 말까지 불량 타이어 장착 차량에 대한 집중 계도와 단속 활동을 할 방침이다.
이 기간 경찰은 외부 손상 타이어 장착 운행 차량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겨울철 스노타이어 장착을 권고하는 등 자동차 안전기준 적합 여부를 점검한다.
경찰은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타이어 상태의 점검이 필수"라며 "눈길·빙판길은 20∼50% 감속 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눈길 사고 빙판길…"속도 절반, 안전거리는 2배"(CG) |
김정헌 pointan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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